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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셰어링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2015/02/05 [11:5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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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경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UWNEWS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자동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래서 친환경적인 전기나 수소연료 자동차가 개발되고는 있으나 상용화가 더디고, 막상 판매가 된다고 해도 가격이 비싸서 일반대중들이 접하기는 요원한 상황이다. 일반 자동차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과감히 차량을 구입하다가는 자칫 카 푸어(Car Poor) 신세가 되기도 한다.

이런 요즘 같은 불경기에 가장 현명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카 셰어링(Car sharing)이다. 카 셰어링은 말 그대로 자동차를 함께 나누어 쓰는 것이다. 자동차를 개인별로 소유하지 않고 공동으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은 물론 자동차 구입 및 유지에 드는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운전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차량을 운행하는 시간보다 주차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

그러나 차를 세워 놓더라도 유지비는 절약되지 않는다. 매년 꼬박꼬박 내야하는 세금과 보험료, 검사비 등 금전적 부담이 적지 않다.

그래서 카 셰어링은 매우 명쾌한 대안이다. 매일같이 벌어지는 주차문제와 교통체증까지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만약 40명이 자동차를 개별로 소유하지 않고 카 셰어링을 이용한다면 약 35대분의 주차공간이 절약되는 것이다. 불필요한 교통량과 교통체증도 줄어든다.

그런데 이런 매력적인 제도가 왜 대중화되지 못하는 것일까? 이유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고 싶어도 개별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의 제도적인 뒷받침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에도 일부 민간단체와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카 셰어링을 운영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사례는 미미했었다.

다행히도 몇 년 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시도하고 있고 업체도 전국적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상황이다. 울산시에서도 도시교통정비촉진법을 개정하여 승용차 공동이용 회원 연회비를 지원하는 등의 제도를 마련했지만 거의 활성화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좀 더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가 요구된다. 시민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Car sharing을 알아보고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거창하게 자연보호나 사회봉사를 표방하기 보다는, 카 셰어링을 이용하는 것이 환경운동 실천이고 생활의 지혜라고 본다. 에리히 프롬이란 작가의 「소유냐, 존재냐」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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